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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와 이재명 아들 논란: 2025년 대선 토론의 뜨거운 이슈

J.D.Choe 2025. 5. 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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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발언이 불러일으킨 ‘젓가락 이슈’는 한국 정치와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논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와 걸그룹 에스파(aespa)의 멤버 카리나를 둘러싼 과거 온라인 댓글에서 비롯되었다. 이 글에서는 카리나와 이재명 아들 관련 논란의 배경, 전개, 그리고 사회적 반향을 정리하며, 이 사건이 대선 국면과 연예계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1. 논란의 시작: 젓가락 발언과 카리나 연관성

논란의 발단은 2025년 5월 27일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 3차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던진 질문이었다. 그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면 이는 여성 혐오에 해당하는가?”라고 물었다. 이 발언은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 ‘포커고수’에 ‘리버에넘김’이라는 아이디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희롱성 댓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특히, 이 댓글 중 하나가 에스파의 카리나를 대상으로 한 “한 번만 먹고 싶다 진짜”라는 표현과 연관되며 논란이 증폭되었다.

이동호씨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상습 불법 도박과 관련된 활동으로 논란이 되었으며,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포커 커뮤니티에서 여성 비하 및 성희롱성 댓글을 다수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카리나를 대상으로 한 댓글은 2021년 12월 12일, 그녀의 사진에 달린 것으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이를 문제 삼아 2022년 1월 이씨를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 고발하면서 공론화되었다. 2024년 10월, 수원지방법원은 이씨에게 상습도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2. 카리나의 반응과 SNS 논란

논란이 재점화된 5월 27일, 카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katarinabluu)에 빨간색 숫자 2가 새겨진 점퍼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과 번호(1번)를 연상케 해, 일부 네티즌들이 이를 이재명 후보 지지로 해석하며 논란이 가열되었다. 특히,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과 맞물리며, 카리나의 게시물이 의도적인 정치적 메시지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에 카리나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온라인에서는 “카리나가 이재명 아들의 성희롱 피해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과 “정치적 의도를 드러냈다”는 상반된 반응이 쏟아졌다.

X에서는 카리나의 행동을 둘러싼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한 사용자는 “카리나가 이재명 아들의 성희롱을 알면서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며 비판했고, 다른 사용자는 “가세연의 주장이 입증되지 않은 루머일 뿐”이라며 카리나를 옹호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 측은 2021년 이동호씨의 도박 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으며, 성희롱 댓글 역시 이씨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3. 정치권과 여론의 반응

이준석 후보의 토론 발언은 즉각적인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공중파에서 부적절한 언어 폭력”이라며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기대한 정책 토론을 저급한 논란으로 물들였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5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지적한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이 민주당의 위선을 드러내기 위한 정당한 문제 제기였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했다”면서도, 논란의 근원을 이재명 후보 측으로 돌리며 전략적 거리를 유지했다. 여성단체들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여성 혐오를 조장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일부 보수 네티즌은 이재명 후보의 도덕적 책임을 문제 삼았다.

 

4. 사회적 파장과 카리나의 피해

이 논란은 연예인에 대한 성희롱과 정치적 공방이 얽히며 복합적인 사회적 이슈로 확산되었다. 카리나는 이재명 아들의 댓글로 인해 이미 2021년 피해를 입었으며, 2025년 대선 토론에서 이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2차 피해를 겪는 상황이 되었다. 일부 네티즌은 “카리나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린 것은 부당하다”며 그녀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이들은 “카리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논란을 키웠다”며 비판했다.

가세연의 초기 고발로 인해 이씨의 행위가 법적 처벌로 이어졌지만, 일부에서는 “가세연이 댓글을 짜맞춰 카리나를 엮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2021년 아들의 도박과 댓글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한 점, 그리고 법원의 벌금형 판결로 인해 이씨의 행위가 사실로 확인되었다.

5. 이슈가 남긴 질문

이 사건은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첫째, 공중파 토론에서 개인의 과거 행위를 어디까지 언급할 수 있는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도덕적 책임을 묻고자 했지만, 노골적인 표현이 논란을 키웠다. 둘째, 연예인의 사생활과 정치적 논란의 연계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카리나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공방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셋째, 이 사건은 한국 사회의 성희롱과 여성 혐오 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드러냈다. 이동호씨의 댓글이 법적 처벌로 이어졌지만, 이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한 방식은 여성 인권 논쟁을 재점화했다.

6. 결론

카리나와 이재명 아들 논란은 2025년 대선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며 정치, 연예, 사회적 담론을 뒤흔들었다.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려는 의도였으나, 카리나라는 연예인을 재차 피해자로 만들며 논란을 키웠다. 이재명 후보는 아들의 과거 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그의 침묵과 회피적 태도는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카리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논란을 증폭시켰지만, 그녀가 의도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이 사건은 대선 국면에서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평가하는 계기를 제공했으며, 연예인의 사생활과 정치적 공방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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