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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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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의 새로운 전환점

G7 정상회의와 한국의 초청

2025년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이 초청받아 참석한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제 정상외교 무대로, 한국 외교의 위상과 실용외교의 방향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로 구성된 협의체로,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회의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 초청국으로 참석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이 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G7 참석과 관련된 주요 이슈, 그 의미, 그리고 예상되는 외교적 과제를 정리해 본다.

이재명 대통령의 G7 참석 배경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6월 4일 취임 후 불과 2주도 되지 않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빠르게 국제 무대에 데뷔한다. 이는 역대 한국 대통령 중 가장 빠른 국제 외교 일정으로, 국내외적으로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외교·안보 리더십을 복원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2024년 12월 3일 계엄 사태로 인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흔들렸던 상황에서, 이번 참석은 ‘코리아 이즈 백(Korea is back)’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참석이 캐나다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한국을 참관국으로 초청하며, 한국의 글로벌 역할과 지역적 대표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G7 회의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며, 한미일 3각 공조와 같은 핵심 외교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이슈와 논의 의제

 

1. 한미일 공조와 한미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의 G7 참석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면 회담 가능성이다. 두 정상은 6월 6일 약 20분간의 전화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조속한 만남을 약속한 바 있다. G7 회의는 이를 실현할 첫 번째 기회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관세 협상, 방위비 분담, 주한미군 역할 등 주요 안보·경제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자 회의의 특성상 회담 시간이 30분 이내로 제한되거나 약식 회동(풀어사이드) 형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한일 관계도 중요한 의제로 부각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이 성사된다면, 한미일 3각 공조 강화와 지역 안보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는 미중 전략 경쟁과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외교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2. 글로벌 현안과 한국의 역할

G7 정상회의는 글로벌 경제, 안보, 기후변화, AI 및 첨단 기술 규제,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견제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룬다. 한국은 초청국으로서 투표권은 없지만, 확대 회담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기회를 갖는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와 첨단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관련 논의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 달성을 위한 한국의 기여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초청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한국은 식량 지원과 인도적 지원을 통해 글로벌 안보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3. 통상 리스크와 경제 협력

이재명 대통령은 G7 참석 직전인 6월 13일 삼성, SK, 현대차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열어 통상 리스크와 첨단 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보인다. G7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협상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반응과 논란

1. 긍정적 평가

이재명 대통령의 G7 참석은 국내외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과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참석이 한국 외교의 정상화와 국제적 위상 회복을 상징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계엄 사태로 인한 ‘코리아 리스크’를 해소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는 국익 중심의 유연한 접근을 통해 한반도 안정과 번영을 도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 논란과 우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대통령의 빠른 G7 참석 결정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다. 대통령실 내 참모진 사이에서도 인수위원회 없는 급박한 일정 속에서 충분한 준비가 부족할 수 있다는 신중론이 있었다. 또한 이 대통령의 참석이 ‘참관국’ 자격으로 제한적이며, 초청국인 인도나 우크라이나와 달리 의전상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이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친중’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과도한 서방 중심 외교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한다.

외교·안보 라인 인선 지연 문제

G7 참석을 앞두고 국가안보실 인선 지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제외하고, 안보실 1~3차장 및 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인선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중요한 외교 무대에서 실무 지원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실이 신속히 인선을 마무리해 외교·안보 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 외교의 새로운 시작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 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리는 중대한 이벤트다. 취임 초기에 직면한 국내외 도전 속에서, 이 대통령은 G7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공조 복원, 글로벌 현안에서의 한국 역할 확대라는 세 가지 목표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가 국제 사회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 성공적인 외교 데뷔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금 신뢰와 영향력을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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