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따뜻한 말의 마법
5월, 사랑의 계절에 300만 송이 장미가 만개하는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곳이다. “때문에” 대신 “덕분에”를, 비판 대신 격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곳은 장미 향기만큼이나 따뜻한 말로 가득하다. 2025년, 40주년을 맞아 ‘로즈가든 로열 하이티’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돌아온 에버랜드 장미축제를 통해, 사람들의 다정한 말과 추억을 만나보자.

축제의 시작: 40년의 장미 이야기
2025년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5월 16일(금)부터 6월 15일(일)까지 한 달간 용인 에버랜드 로즈가든에서 펼쳐진다. 1985년 국내 최초의 꽃 축제로 시작해 올해 40주년을 맞은 이 축제는 720품종, 300만 송이 장미로 화려한 장관을 선사한다. 입장료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또는 연간이용권으로 커버되며, 별도 예약 없이 입장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에버랜드 공식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야간 개장으로 밤까지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로즈가든 로열 하이티(Rose Garden Royal High Tea, 이하 로로티)’. 사막여우 ‘도나 D. 로지’를 중심으로 홍학, 나비, 열쇠가 등장하는 신비로운 판타지 세계관이 펼쳐진다. 로즈가든은 빅토리아 가든, 에버로즈 컬렉션존 등 4개의 테마 정원으로 꾸며져 키네틱 아트, 증강현실(AR), 미러룸 같은 콘텐츠로 오감을 사로잡는다. 특히 에버랜드가 개발한 40품종의 에버로즈 중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국제장미콘테스트 금상을 수상한 세계 최고 장미로, 향기존에서 그 향을 만끽할 수 있다.

따뜻한 순간: 축제 속 사람들의 이야기
지난해 축제를 방문했을 때, 로즈가든 포토존에서 만난 한 직원의 말이 기억난다. 사진 찍는 법을 몰라 쩔쩔매던 나에게 그는 “여기서 이렇게 찍으면 장미성이 예쁘게 나와요. 덕분에 저도 좋은 구도 배웠네요!”라며 웃으며 카메라를 잡아줬다. 그 다정한 말 한마디에 어색함이 녹아내렸고, 멋진 사진과 함께 기분 좋은 추억을 남겼다.
또 다른 순간은 푸드코트에서였다. 아이가 디저트를 떨어뜨리자, 직원이 “괜찮아요, 덕분에 우리 메뉴가 더 화려해졌네요!”라며 새 디저트를 건넸다. 아이와 부모님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고, 주변 사람들도 덩달아 웃었다. 이런 작은 배려와 따뜻한 말이 에버랜드 장미축제를 단순한 테마파크가 아닌,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으로 만든다.
축제의 즐길 거리: 로로티의 매력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로즈가든 2층 실내는 일러스트 작가 다리아송의 그래픽과 포토존으로 꾸며진 컨셉 스토어로, 로로티 세계관을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장미성 위에는 갑빠오 작가와 협업한 초대형 사막여우 조형물이 시그니처 포토스팟으로 자리 잡았다.
먹거리도 특별하다. 쿠치나마리오 레스토랑에서는 영국 왕실 홍차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의 티와 로얄코펜하겐 티웨어로 제공되는 애프터눈티 세트를 즐길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와 협업한 ‘거품멍전’은 대형 거품과 향기로 힐링을 선사하며, 다양한 선물 이벤트도 준비된다. 메모리얼숍과 그랜드엠포리엄에서는 사막여우 인형, 키홀더, 우산 등 70여 종의 로로티 굿즈가 판매되며, 5월 13일부터 26일까지 더현대 판교 팝업 스토어에서도 이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과 체험도 풍성하다. 장미원 오디오 도슨트는 에버랜드 식물 전문가 이준규 박사가 들려주는 장미 이야기로 깊이를 더하며,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꽃바람 이박사’ 시리즈로도 이어진다. 포시즌스가든은 산리오 캐릭터와 허브식물로 꾸며져 아이들에게 인기다. 축제 기간에는 큐패스(Q-PASS)를 활용하면 T익스프레스, 로스트밸리 같은 인기 어트랙션을 빠르게 즐길 수 있다.


찾아가는 길과 꿀팁
에버랜드(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는 자가용 또는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 가능하다. 자가용은 용인IC에서 약 15분 거리이며, 대중교통은 수원역, 강남역에서 셔틀버스나 5002번, 1113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주차장은 혼잡할 수 있으니 에버랜드 앱으로 주차 상황을 미리 확인하자.
꿀팁으로는, 장미는 5월 말~6월 초 절정을 이루니 이 시기에 방문하면 가장 화려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낮에는 양산과 선크림, 밤에는 얇은 외투를 준비하자. 애완동물, 자전거는 입장 불가다. 축제 후에는 근처 용인 맛집이나 카페를 방문해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자세한 정보는 에버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따뜻한 말의 연쇄 반응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300만 송이 장미만큼이나 사람들의 따뜻한 말이 빛나는 곳이다. “이 포토존 추천해요, 정말 예뻐요!”라며 서로를 배려하는 방문객들, “장미 향기 덕분에 기분 좋아졌어요!”라며 웃는 직원들. 이런 말 한마디가 낯선 이들 사이에서도 연결을 만든다. 사막여우 도나가 이끄는 로로티 세계관처럼, 따뜻한 말은 축제의 마법을 완성한다.
한번은 장미성 앞에서 사진을 찍던 가족이 내게 “여기서 같이 찍어드릴까요?”라며 먼저 말을 건넸다. 그 배려 덕분에 나도 멋진 사진을 남겼고, 다른 누군가에게 포토존을 추천하며 미소를 나눴다. 따뜻한 말은 이렇게 연쇄 반응을 일으키며 축제장을 더 따뜻한 공간으로 만든다.


마무리: 당신의 따뜻한 말 한마디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40년의 역사와 300만 송이 장미,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말이 어우러진 곳이다. 로로티의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 누군가의 다정한 말 한마디는 장미 향기처럼 퍼져 추억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오늘, 당신은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건넸다? 축제에서 “덕분에 오늘 정말 행복했어요”라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 그 한마디가 로즈가든을 더 빛나게 할 것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에버랜드 공식 홈페이지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witheverland, @everland.now)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봄, 에버랜드에서 장미와 따뜻한 추억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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